[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힘든 싸움 끝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지만 현대캐피탈의 고민은 여전하다.
기대를 모았던 토종 에이스 전광인이 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도 코트에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PO)에서 한국전력과 최종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최태웅 감독은 당초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전광인이 챔피언결정전 때는 코트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광인은 지난 9일 한국전력과 정규리그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쓰러졌고 PO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최 감독은 전광인의 출전 여부에 대해 "아쉽게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 본인은 뛰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경기 투입은 어렵다"라고 밝혔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 내내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 감독은 "아직은 모르겠지만 (출전하지 못할)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 PO 3차전에 꺼냈던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한다. 세터 김명관이 경기를 조율하고 문성민,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 최민호, 허수봉, 이시우, 박경민 등이 코트에 나선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대한항공과 달리 한국전력과 최종전까지 치르느라 체력이 바닥난 현대캐피탈.
최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라며 "오히려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라 어린 선수들이 경직되어 있을까 그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명관, 이현승 등 큰 무대에 처음 나서는 세터들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어려워하는 상대 포지션이 있는데 이를 대비해 몇 가지 준비했다"라며 "둘 다 경험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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