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대한건설협회(이하 협회)가 최근 시멘트 공급부족으로 인해 건설현장이 중단·지연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시멘트업계의 설비보수·개조 일정 중첩으로 인해 시멘트 생산량이 급감했고, 설비보수·개조 일정이 상반기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멘트 공급부족도 장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설현장의 절반 이상이 공정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대책 없이 4월 이후 건설 성수기에 접어들게 되면, 자잿값 급등과 공사비 상승, 아파트 입주 지연 및 사회기반시설 지연 등 최악의 사태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시멘트 공급 부족에 따른 공사중단 등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시멘트업계의 설비보수·개조 일정 조정 및 적정생산 등 시멘트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협회 관계자는 "자재수급 불안으로 공공 건설공사가 중단·지연되는 경우 공사 기간 연장 및 계약금액 조정토록 관계부처 및 산하기관에 지침을 전달해야 한다"며 "민간공사의 경우에도 지체상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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