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HD현대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오갑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와 함께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했다.
HD현대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HD현대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와 함께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했다.
HD현대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의 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권오갑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CI를 변경했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며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미래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센터를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주당 3천700원의 결산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4천600원이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민해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연결기준)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매출 60조8천497억원과 영업이익 3조3천87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날 오전 한국조선해양도 GRC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이번 정관 변경 안건 의결을 통해 한국조선해양은 HD한국조선해양이라는 사명을 사용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LNG·수소 혼소 엔진 개발 등 성과를 거뒀다"며 "새로운 50년은 친환경 선박 기술로 조선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HD현대인프라코어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HD HYUNDAI INFRACORE)'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2일 주총을 통해 'HD현대건설기계'로 사명 변경을 완료한 상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그룹의 공식 명칭을 변경한 HD현대로 계열사들의 정체성을 통일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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