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는 4월 독립 출범 1년을 맞는 NHN클라우드가 공공·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 또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공격적인 외연 확장으로 기술력과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다. NHN은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독립해 NHN클라우드를 출범시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자회사로 편입한 NHN크로센트와 함께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 시장 DaaS 수요가 늘어나는데 대응하기 위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공공 진출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 클라우드보안인증(CSAP)도 확보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크로센트는 공공기관에 VDI(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한 경험이 있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DaaS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자체 기술력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였고, 현재 기술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허희도 전 티맥스오에스 대표를 영입해 금융 클라우드 부분을 강화했다.
그는 자회사인 NHN크로센트와 NHN인재아이엔씨 대표를 맡는다. NHN크로센트에서는 공공 DaaS 사업을, NHN인재아이엔씨에서는 PaaS(서비스형플랫폼) 사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허 신임대표는 티맥스에서 개방형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SW) 상품 개발을 총괄하고, 공공·금융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보유한 20년 경력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클라우드 실적 전년比 65%↑…"올해 공격적 사업 전개할 것"
NHN클라우드는 적극적인 파트너사 확장을 통해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독립 출범 이후 파트너사 100개에서 400개로 늘렸고, 지역 파트너사는 1년만에 30개에서 100개로 증가했다. 지역 파트너사 확장을 통해 지역 거점 클라우드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확보한 재원으로 ▲클라우드·인공지능(AI)·클라우드기반 제공 모든 서비스(XaaS) 등 기술 개발 ▲민간시장 공략 ▲글로벌 사업 확대 ▲지역 거점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 등 사업전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NHN이 NHN클라우드 포함해 집계한 실적을 보면 클라우드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등을 포함한 기술 부문 매출은 3천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 성장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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