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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공사·SK에코플랜트 '온실가스 국제 감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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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립장서 매립가스 포집·소각 국내 실적 확보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동남아·남아메리카에서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민·관 협력으로 해외 폐기물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포집·소각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오른쪽)이 22일 인천 서구 공사 본관에서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와 '기후변화 공동대응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직무대행(오른쪽)이 22일 인천 서구 공사 본관에서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왼쪽)와 '기후변화 공동대응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23일 SL공사에 따르면 전날 인천 서구 공사 본관에서 SK에코플랜트와 '기후변화 공동 대응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협력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규성 SL공사 사장직무대행,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외 매립장의 매립 가스를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SL공사는 매립장 운영(30년) 노하우·폐기물 자원화 기술을, SK에코플랜트는 사업개발 역량·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국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양사는 먼저 다량의 매립 가스를 포집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볼리비아, 페루 등 남아메리카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규성 SL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국외 감축 실적 3천750만톤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사는 민간 기업과 협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외 감축 실적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혁 SK에코플랜트 글로벌에코BU 대표는 "SK그룹은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 기여 목표를 설정한 상황"이라며 "국가 및 SK그룹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키 위해 국제 감축 사업에 지속 투자해 탄소 배출 감축량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L공사는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전담 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시 나랑진 매립장에서 국내 최초 국제 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은 기술 지원, 투자, 시설 설치 등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해당 감축 실적 중 일부를 우리나라 정부, 기업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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