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3전 2승제)로 간다. 한국전력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19 25-18 18-25 25-22)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단판 승부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주포' 타이스(네덜란드)가 팀내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고 서재덕과 임성진도 각각 13, 11점씩을 올리며 한국전력 승리에 힘을 실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콜롬비아)가 30점, 나경복이 12점을 각각 올렸으나 두 시즌 연속으로 '봄 배구'에서 한국전력에 막혔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한국전력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전력은 기선재압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초반부터 2~3점 차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띄웠다.
우리카드가 아가메즈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1-12로 추격했으나 한국전력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조근호 속공, 타이스 연속 득점으로 16-13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세트 후반 한국전력쪽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타이스의 후위 공격과 서재덕의 서브 득점을 묶어 21-15로 치고 나갔다. 우리카드도 원 포인트 서버로 코트로 나온 정성규가 서브 에이스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다시 한 번 후위 공격에 성공했고 여기에 삼대 공격과 서브 범실을 묶어 24-18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 반격을 잘 뿌리쳤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한국전력은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는데 우리카드는 이번에도 아가메즈 공격을 앞세워 17-18로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나경복의 서브 범실로 추격 흐름이 끊겼고 한국전력은 이틈을 놓치지 않았다. 타이스의 스파이크에 이어 서재덕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 21-18로 도망가며 해당 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선 달랐다. 송희채가 공격에 가담하며 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쌓았고 10-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타이스의 후위 공격, 조근호의 속공, 임성진의 서브 득점으로 9-11로 따라븥었다. 우리카드는 앞선 두 세트와 달리 이번에는 좋은 흐름을 지켰다. 해당 세트를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 중반 힘을 냈다. 임성진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고 15-10까지 도망갔다. 우리카드도 끈질겼다. 아가메즈가 서브와 공격에서 힘을 냈고 16-17까지 따라왔다.
아가메즈가 타이스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20-20으로 균형을 맟줬다. 그러나 한국전력 뒷심이 앞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아가메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임성진의 후위 공격이 통하며 24-22를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다시 한 번 아가메즈가 때린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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