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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재구성] "아빠 주식·사업 실패" 일가족 5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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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40대 가장 A씨와 부인 그리고 아이들 셋 모두 숨졌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경제적인 어려움이 컸다는 게 주변인들의 증언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 부부는 경찰은 A씨가 집안에서 아내와 자녀들에 흉기로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친척 중 1명이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지 않아 집을 방문한 후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당시 A씨는 방 안에 혼자 있었으며 그의 아내와 자녀 3명은 다른 방에 함께 쓰러져 있었다.

#2017년~2023년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40대 가장 A씨와 부인 그리고 아이들 셋 모두 숨졌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사진=pexels]

A씨 부부는 2017년 말에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빌라를 매입해 이곳으로 왔다. 단란한 가정이었다. 이곳에서 연년생 딸 둘과 막내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3억원에 매입한 빌라에 1억원의 빚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웃 주민은 "A씨는 인천의 병원에서 물리치료사 등으로 일했는데 아이 셋을 키우기 힘들어 사업과 주식 투자를 했다가 크게 실패했다고 들었다"며 "최근에는 살던 집도 팔려고 내놨다고 한다"고 조선일보에 전했다.

#2023년 3월 18일 오전 1시45분

이들 부부를 힘들게 한 건 주식에 이은 사업 실패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pexels]

두 부부는 크게 다퉜다. 이웃집에까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들 부부를 힘들게 한 건 주식에 이은 사업 실패에까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수개월 전에는 주택 2층에 찜질방을 만들고 세를 줬지만, 여의치 않아 집을 내놨다. 그러나 부동산에 내놓은 집은 잘 나가지 않았고 부부의 다툼은 잦아졌다. A씨의 앓고 있던 우울증도 컸다.

#2023년 3월 18일 오전 10시 37분

경찰은 이들 신원을 확인하며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시신 5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사진=pexels]

"사람이 쓰러져 있다"

신고가 접수된 건 18일 오전 10시37분께였다. 일가족 친척이 발견했다.

한 주민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씨 부부가 아이들을 장난감 자동차와 유모차에 태우고 자주 동네 산책을 했다"며 "주말마다 집도 손수 수리하는 등 성실하고 자상한 아빠였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경찰은 이들 신원을 확인하며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시신 5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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