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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결과 고개 숙인 KBO "문제점 분석·중장기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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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 경기력과 야구대표팀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KBO는 16일 10개 구단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야구대표팀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 논의했다.

야구대표팀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당초 목표에 모자란 결과를 손에 넣었다. 4강 진출을 목표로 잡았으나 야구대표팀은 1라운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KT 위즈)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3 WBC에서 1라운드 탈락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 2023 WBC에서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했는데 2승 2패를 기록, 조 3위로 2라운드(8강) 진출이 좌절됐다. 호주와 일본에 연달아 패한 게 결정적이었다.

한국은 이로써 WBC에서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달갑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 결과를 두고 야구팬을 비롯해 야구인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KBO는 실행위를 마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KBO는 "야구대표팀이 2023 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경기력을 보인 점에 대해 응원해준 국민과 야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KBO와 10개 구단은 이번 WBC 대회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고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KBO는 "이번 WBC 결과에 대해 실행위에서 깊이 있게 논의했다"며 "리그 경기력과 국가대표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BO는 또한 "각 단체와 협력하고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KBO리그의 경기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야구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조기 탈락한 한국 야구대표팀 곽빈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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