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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모빌리티쇼, UAM까지 가세…융복합 미래모빌리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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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개국 160여 기업·기관 참여…2021년 대비 참가기업수 60%↑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출품된다. 이를 통해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한 모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왼쪽 세번째)과 조직위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왼쪽 세번째)과 조직위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주요 추진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대한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동화 전환,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모빌리티 혁명'이라 불릴 만큼 산업의 변곡점을 맞은 상황에서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변화를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산업 융·복합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완성차를 넘어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산업군이 진화되고 있다"며 "과거 모터쇼가 B2C 모터쇼였다면, 모빌리티쇼는 B2B 차원에서 관련 기업들이 만나 기술을 교류,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드는 하나의 장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전시회인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30일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총 전시 규모는 5만3천541제곱미터(㎡)로, 지난 2021년 행사(2만6천310㎡)보다 약 2배 이상 확대됐다. 전 세계 10개국 1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다.

조직위는 간담회에서 2023서울모빌리티쇼의 주요 특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 부각 ▲미래첨단기술로 모빌리티 산업 청사진 제시 ▲모빌리티 산업 견인 및 B2B 지원 강화 ▲시승행사 및 공간적 제약을 벗어난 다이나믹한 체험을 꼽았다.

우선 모빌리티 콘텐츠와 관련해 하드웨어(Hardware) 부문은 ▲뉴모빌리티 ▲오토 메이커(Auto Makers) ▲오토 파츠(Auto Parts)로 분류했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뉴모빌리티 분야에서는 SK텔레콤, V-Space 등 총 9개 사가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보인다.

오토 메이커 부문은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비엠더블유(BMW),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 친환경차 8개 사, 이륜차 3개 사 등 총 23개 사가 참여한다. 특히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한 쌍용차는 정통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는 대형 전기 SUV EV9 실제 차량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수입차 브랜드도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토 파츠 부분에서는 글로벌 부품 공급 및 정비 서비스 에이씨델코(ACDelco) 등 19개 사가 참가한다.

소프트웨어(Software) 부문은 자율주행, 융합기술, 인큐베이팅으로 분류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 오토엘 등 4개 사가 참가하고, 융합기술 분야 4개 사, 모빌리티 인큐베이팅(Mobility Incubating) 분야 등 총 17개 사가 부스를 꾸린다.

마지막으로 서비스(Service) 부문에는 플랫폼, 모빌리티 케어, 모빌리티 라이프로 분류했다. 플랫폼에는 차봇 모빌리티, 케타버스, 인벤티스 등 9개 사, 모빌리티 케어(Mobility care) 분야 4개 사, 모빌리티 라이프(Mobility Life) 분야 12개 사가 참가하여 모빌리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직위는 미래첨단기술로 모빌리티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전시기간 중 기술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서 다양한 컨퍼런스와 포럼을 개최한다.

먼저, 다음 달 4일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략을 협의하기 위한 '2023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한다. 6일에는 UAM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의 발전을 위한 'UAM·AAM컨퍼런스'와 한국지능형교통체계(ITS)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 및 전략 세미나를 연다. 이어 7일에는 자동차 온실가스 전 과정 평가 방법 마련을 위한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 심포지움' 등을 추진한다.

또 조직위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항공 모빌리티 특별관을 구성한다. 특별관에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을 비롯한 총 5개 기업이 참여해 UAM, 개인형 항공기(PAV), 고정밀 GPS 단말기 등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모빌리티 산업을 견인하고 B2B 지원도 강화하기 위한 장도 마련했다.

2021년 처음 시작한 '서울모빌리티어워드(Seoul Mobility Award)'도 참가대상과 범위를 넓혀 진행된다. 올해는 ▲모빌리티 하드웨어(승·상용차, UAM, 퍼스널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소프트웨어(MaaS, SaaS 등 모빌리티 무형 서비스 등) ▲모빌리티 테크부품, 액세서리 등 제품의 신기술)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예선을 거쳐 전시 기간 내 최종 결선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국내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우수한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존(Mobility incubating)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전시회로 1995년 시작되어 2년마다 개최된다. 2021년에는 미래차와 로봇, 통합이동서비스(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의 확장을 고려해 2021년부터 행사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2021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변경했지만, 당시는 엄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행사가 축소돼 진행됐다"며 "올해는 모빌리티쇼로 전환해 완성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로봇, UAM 등 확장된 개념의 융·복합 모빌리티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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