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16일 오전 9시 33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2만500원(23.73%) 오른 10만6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9만9천700원으로 개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한 때 10만7천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3만2천600원으로 장을 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일 신고가를 갱신, 올해 들어 227.91%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자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천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10.22%(194만200주)에서 14.99%(285만4천136주)로 늘었다.
주식 매입 금액은 약 278억원이다. 거래 상대방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인 오준호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6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큰 의미는 없고 주식만 취득한 것으로 생각해달라"면서도 "신성장 동력이 로봇 사업이 맞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15일 있었던 주주총회에서 한 부회장은 "향후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고객 생활에서 유용함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이에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 협력 등 성과 여부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인수 합병까지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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