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범경기는 정규 시즌과 견줘 한 가지 뚜렷한 차이가 있다. 교체 횟수가 잦다.
출전 선수 엔트리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이유로 감독들은 되도록 많은 선수들이 뛰는 걸 지켜보려고 한다.
초보 사령탑이지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도 이 부분은 마찬가지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도 9이닝을 교체 없이 뛰는 선수도 있다.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두산 김대한은 김민혁과 함께 9이닝을 모두 소화했다.
김대한은 이날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경기 후반인 8회말 우익수로 이동하며 멀티 포지션 능력을 선보였다. 타석에서는 2루타 2개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두산은 롯데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일정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대한은 롯데전을 마친 뒤 "첫 경기였는데 준비해온 게 생각보다 잘 나왔다"며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고토 코지 타격코치에게서 '투수와 싸워라'고 주문한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도한 "이영수 코치는 타격시 타이밍과 포인트에 초점을 맞추라고 했는데 이 부분에도 신경을 쓴 게 (멀티 히트라는)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한은 "아직은 시범경기"라며 "내가 준비했던 걸 연습하고 시도하는 기간이다. 다치지 않고 준비한 것들을 차근 차근 보이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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