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11시간 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부터 시작된 화재로 2공장이 전소됐고, 공장 물류동에 있던 타이어 약 40만 개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큰 불이 났고, 11시간 째인 현재도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이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에 위치한 2공장에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12동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2공장 양쪽으로 퍼져나가 타이어 완제품 약 40만 개가 있는 물류동까지 태웠다.
남쪽에 위치한 1공장에도 물류동이 있는 것으로 확인한 소방당국은 불길이 1공장까지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밤사이 각 소방서장을 구역별로 1명씩 배치해 대응했다.
소방당국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공장이고 수십만 개의 타이어가 불에 타면서 가연물질이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준호 대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3차 브리핑에서 "오전 5시 55분에 진화 헬기 2대를 먼저 동원해서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고 바람도 잦아들고 연소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 대용량 소방 방사포 2대도 배치할 예정"이라며 "2공장 불길이 이제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해져 1공장으로의 화재 확산을 막고 오늘 안으로 노력해서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 규모는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나 다른 위험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화와 구조 작업 등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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