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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일반분양가 인하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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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600만원 낮췄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강남권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일반분양가를 3.3㎡당 기존 7천700만원에서 7천100만원으로 낮춘다.

10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전날 은마아파트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를 열고 최근 대출금리 인하와 인근 공시지가 하락을 반영, 3.3㎡당 일반분양가를 8% 선인 600만원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용 84㎡ 분양가는 약 26억원에서 24억원으로, 전용 59㎡ 분양가는 약 19억원에서 17억원 중반대로 조정된다.

강남구 내 검증심의위원회가 분양가를 소폭 조정할 것을 요구했고, 은마 측이 이를 적극 반영해 수용하면서 분양가가 재조정된 것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강남구 내 구성된 검증심의위회가 사전에 분양가 조정 검토의견을 전달했다"며 "금리가 10%에서 7~8%로 변경, 최근 인근 아파트 공시지가가 2억원 가량 떨어진 것 등 두 가지 조건이 바뀌면서 분양가가 소폭 내려갔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사진=뉴시스]
은마아파트. [사진=뉴시스]

또한, 은마아파트 소유주가 부담하게 될 분담금도 줄어든다. 전용 76㎡ 소유주가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추가 분담금은 ▲84㎡ 3억1천600만원 ▲91㎡ 4억8천200만원 ▲99㎡ 7억600만원 등으로 정해졌다.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서울시가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고시할 당시 일반분양가가 역대 최고가인 3.3㎡당 7천7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조치로 일반분양가가 소폭 내려갔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래미안 원베일리(5천669만원)보다 높은 액수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당시 역대 최고 수준의 분양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으나, 당시 주변 시세와 비교해 10억 이상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로또 분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분양가가 사업과 직결되다 보니 무턱대고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며 "다만, 기존 분양가와 향후 분양시장을 두루 고려했을 때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가 생겨, 긍정적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은마의 한계는 일반분양분이 적다는 것"이라며 "사업을 좀 더 개선할 방법, 즉, 시와 협상을 통해 추가 용적률을 확보하고 고층 개발을 추진하는 등 상품성을 높여 일반분양분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한다면 향후 분양가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현재 28개 동, 4천424가구 규모에서 33개 동, 5천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향후 추진위는 조합원들에게 분담금 소지를 통보하고, 조합설립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조합을 설립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층수를 35층에서 50층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 과정에서 공사비나 조합원 분담금 등이 추후 변동될 수 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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