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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3세 조현민 사장, 한진 사내이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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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으로 옮긴지 3년 만…책임경영 차원 이사회 합류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진그룹 3세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2020년 한진칼에서 한진으로 자리를 옮긴 지 3년 만이다.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사진에 합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사진=한진]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노삼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조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다룬다. 이번 이사 선임안건이 가결되면 한진의 이사진은 조현민 사장, 노삼석 대표, 신영환 전무(지원본부장) 등으로 꾸려진다.

한진그룹 3세인 조 사장은 2018년 갑질 논란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어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지난해 초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 관계자는 조 사장의 이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조 사장은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자동화 투자, 해외 거점 확대 추진, 수익원 확대 등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업계에선 조 사장의 이사진 합류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한진에 전무로 합류한 이후 부사장, 사장 등 연이어 승진하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 사장은 올 들어 수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며 이사진 합류 가능성을 키웠다. 자사주 매입으로 기존 0.03%였던 조 사장의 지분은 0.06%로 확대됐다. 당시 한진은 조 사장의 자사주 매입을 두고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라는 설명을 내놓은 바 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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