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 신입 채용을 위한 서류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지원자가 일시에 대거 몰리며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2일 오후 2시 45분 현재 현대자동차 채용 홈페이지는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대차가 이날부터 올해 상반기 기술직 신입사원 400명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시작했는데,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생산직 신입 직원 채용에 나선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2024년까지 생산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4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 3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현대차의 기술직 평균 연봉은 지난 2021년 기준 9천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한다. 만 60세 정년 보장과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어 취업준비생들은 물론 일부 직장인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점가에는 현대차 기술직 수험서가 인기리에 팔리고, 취업준비생 인터넷 카페에는 '생산직 합격 족보'와 '현차고시' 합격 정보가 공유되기도 할 만큼 세간의 관심이 높다. 일각에선 400명을 모집하는 이번 채용에 10만 명의 넘는 지원자가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을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 성별의 제한은 없다. 다만 남자는 병역을 이행했거나 면제받은 사람이어야 한다.
서류 접수는 오는 12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면접과 인적성 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년 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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