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고금리 기조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에 분양시장에선 입지와 가격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해제를 추진해 분양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역세권 입지와 더불어 착한 분양가를 갖춘 단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522만원으로, 첫 1천500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 2021년 평균 분양가 1천311만원보다 16.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지난 2007년(23.23%)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분양가 상승 압박이 심화되면서 분양가상한제 등 착한 분양가를 갖춘 단지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서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지의 중요성도 커진만큼 역세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역세권 아파트는 대기 수요가 두터워 매매 및 임대 거래가 활발해 비역세권 단지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환금성이 좋다. 특히, 부동산 상승기 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에 유리하다.
이런 움직임을 의식한 건설사들은 역세권 입지를 갖추거나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착한 분양가 단지 판촉에 나서고 있다.
반도건설이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 일대 공급한 '유보라 천안 두정역'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현재 부적격 등 미계약 세대에 대해서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인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556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두정역은 내달 북부 출입구(2번 출구) 개통을 앞두고 있어 도보 약 5분대로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7월 분양 당시 천안시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유보라 천안 두정역'은 주변시세 대비 착한 분양가로 책정됐으며, 비규제지역으로 전매가 가능하다.
경북 경주 신경주역세권 B4·5블록에서도 반도건설이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동호수 지정 선착순 계약 중이다. 단지는 2개 블록, 전용면적 74~84㎡ 1천490세대 규모다. KTX신경주역 경부선(KTX, SRT)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중앙선(동대구~신경주~부산), 동해남부선(포항~신경주~부산) 3개의 노선을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합리적 분양가로 책정,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고 등기전 전매가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에 '더샵 아르테'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1천146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9∼84m² 7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지하철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단지에서 100m 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구월서초, 석암초, 동인천중, 인천고가 도보권 내 자리하고 주안도서관이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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