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대한전선이 2014년 이후 8년 만에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4천519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22% 증가한 수치다.
대한전선은 "수주 물량 확대와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미국과 네덜란드에 판매 법인, 베트남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법인을 운영하며 영업 및 생산의 현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를 통한 고객 밀착 영업과 경쟁력 확보가 수주 물량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에 따라 법인세 비용이 증가하고 이연법인세 자산의 평가가 감액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289억원에서 203억원으로 30%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크게 줄었다. 2021년 말 기준 266%였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82%로 전년 대비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영환경 안에서 공격적인 수주 확대와 매출 촉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생산 기지 확보 및 설비 증설을 통해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응하고 공고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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