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오는 26일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크루-6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다. 아랍에미리트, 미국, 러시아 등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한다. 현재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전폭적 지원 아래 유인우주선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에 맞서 보잉사가 올해 유인우주선을 발사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보잉의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가 ISS 하모니 모듈에 도킹한 바 있다.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은 무인 시험 비행이었다. 올해 마침내 우주인을 태우고 ISS로 갈 예정이다.
스페이스X가 독점하고 있던 유인우주선 시장에 막강한 경쟁자가 탄생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전히 유인우주선 시장은 스페이스X가 독보적이다. 스페이스X 로켓 기술력은 이미 검증됐다. 팰컨9 로켓의 경우 재활용까지 가능하다. 이런 강점으로 스페이스X는 지난 한 해 동안 평균 6일에 한 번씩 팰컨 등을 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달탐사선 다누리도 지난해 8월 팰컨9 로켓으로 발사된 바 있다.
스페이스X의 발사 성공 횟수는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61회였다. 스페이스X는 올해 발사 목표를 100회로 더 늘린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이 같은 강점을 지닌 스페이스X에 맞서 보잉이 올해 유인우주선 발사에 나선다. 보잉은 몇 차례 무인시험비행에 실패한 바 있다. 제대로 속도가 나지 않아서, 기술적 문제 때문으로 실패했었다. 지난해 5월 마침내 무인 ISS 왕복 비행에 성공했고 이제 본격 유인우주선 시장에 발을 들려놓는 시점에 와 있다.
NASA와 보잉은 최근 스타라이너의 ISS 도킹에 대한 첫 번째 우주 비행사 비행 테스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테스트에서 임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NASA의 보잉 승무원 비행 테스트(CFT)를 앞두고 다가오는 이정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인우주선은 기술적 부분에서 앞으로 유인 달 착륙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는 물론 더 깊은 곳인 ‘붉은 행성’ 화성으로 가는 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ASA 관계자는 “올해 우주개발은 또 다른 전환기를 앞두고 있다”며 “보다 더 큰 발걸음을 위한 인류의 노력이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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