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KT(대표 구현모)는 서울로봇고와 손잡고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융합형 기술 명장 양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로봇고에서 재학생들이 AI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9d0abebb8dfe5a.jpg)
앞서 KT는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미래 AI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한 바 있다. 이번 융합 인재 양성은 이에 따른 첫 협력 추진 사례다.
서울로봇고는 지난 1994년 설립, 2012년 마이스터고교로 지정된 특수목적고등학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로봇 분야 기술 명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첨단로봇설계과, 첨단로봇제어과 등 4개의 로봇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이다.
KT는 서울로봇고와 고교학점제(학교 밖 교육)운영 및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도입을 시작으로 본격 협력한다. 학교 밖 교육이란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일환으로 학교 내에서 개설해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 등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정규교육 과정이다. 그간 대학에서 주로 참여해 와, 기업의 주도적 참여는 KT가 처음이다.
KT는 인공지능 모델링 과정을 개설하고 직접 커리큘럼을 설계해 파이썬 과정을 이수한 첨단로봇시스템과·첨단로봇제어과 2학년생 40명을 대상으로 인재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KT는 또 임직원 대상 AI 교육을 위해 개발한 콘텐츠와 실습 사례를 중심으로 사내 현직 개발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교육하도록 했다. 학생들이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고교학점제 정규교육과정 기준에 따라 학점을 인정받고 활동 사항은 생활기록부에도 반영된다.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AICE가 서울로봇고 졸업 요건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KT는 이를 위해 2023년도 입학생 전원이 AICE 입문 레벨인 베이직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상위 레벨인 어소시에이트와 프로페셔널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진과 학생들에게는 관련 교육 VOD 콘텐츠도 제공한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 상무는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우리 삶에 일상화되고 보편화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기술 마이스터들이 각자 분야에서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을 이끄는 인재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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