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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기업 98% 멀티 클라우드 쓴다"…데이터 통합·분석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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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오라클 전무 "멀티 클라우드, 시장 성숙도에 따른 일반적 현상"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최근 기업들이 복수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취하는 추세다. 비용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주권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러 환경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통합·분석 관리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지난 21일 한국오라클 본사에서 만난 장성우 전무가 멀티클라우드 시대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지난 21일 한국오라클 본사에서 만난 장성우 전무가 멀티클라우드 시대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오라클이 최근 발표한 '기업 인프라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멀티 클라우드' 보고서에 따르면, 98%기업(복수응답)이 적어도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계획이다. 이 중 31%의 기업은 4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활용 중이거나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미 정규직 1천명 이상 규모의 기업과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다른 지역 정규직 500명 이상 규모 기업에 속한 1천500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한 주요 요인 2가지로 ▲데이터 주권(41%) ▲비용 최적화(41%)를 꼽았다. 이밖에 ▲비즈니스 민첩성 및 혁신(30%) ▲동종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앱 활용(25%) ▲클라우드 벤더 록인(Lock-in, 잠금)에 대한 우려(25%)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의 경우, ▲비용 최적화(39%)와 함께 ▲벤더 영향(하드웨어 기업,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이나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ISV)과 관계)(39%)을 멀티 클라우드 도입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답했다.

미래 가장 중요한 멀티 클라우드 활용 사례로는 ▲데이터 이중화(54%)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데이터 이동성(49%)과 ▲복수 퍼블릭 클라우드의 비용 최적(42%)이 뒤따랐다. 한국은 ▲데이터 이중화'(54%) ▲비용 최적화(54%) ▲지리적 확장 또는 전세계 서비스 제공(54%)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장성우 한국오라클 전무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멀티클라우드 활용 추세는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가 풍부한 기업이 있거나, 데이터베이스나 미들웨어에 강한 기업도 있는데 각자 상황에 맞게 좋은 것을 묶어 활용하는 추세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멀티 클라우드 활용 시 기업들이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데이터 관리다. 회사 데이터는 기업 생존의 중요 요소이자 미래의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데 밑거름이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여러 환경에 흩어져 있는 상황에서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기업 역량의 주요 요소로 자리잡았다.

장성우 전무는 "수많은 데이터를 무작정 저장하는 게 아니라 기업들마다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선별해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제조회사는 재료, 생산, 제품, 판매 등의 데이터가, 통신사의 경우 CDR(통화상세기록)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는 한 곳에 모여있을 수도 없고, 데이터 특성에 따라 필요한 만큼 적절한 곳에 분산시켜 저장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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