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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1위 점프 허수봉·오레올 활약 4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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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마침내 선두 대한항공을 제쳤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5라운드 팀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22)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4연승으로 내달렸고 20승 10패(승점61)가 됐다.

경기가 없던 대한항공(20승 9패 승점59)을 2위로 끌어내리고 현대캐피탈은 승점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1위 등극이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9점, 오레올(쿠바)이 14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최민호와 전광인도 13점을 합작하며 연승과 1위 도약에 힘을 실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콜롬비아)와 나경복이 각각 9, 10점씩에 그치면서 연패 탈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3위는 지켰으나 승점을 더하지 못했고 15승 15패(승점44)가 됐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현대캐피탈은 접전 끝에 1세트를 먼저 따냈다. 세트 초반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최민호의 블로킹을 앞세워 8-4로 치고 나갔다.

우리카드가 따라붙었으나 세트 중반까지 16-12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이상현이 허수봉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는 등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고 나경복의 공격이 통해 세트 후반 19-20으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전광인이 때린 스파이를 가로막아 20-20으로 균형을 맞춘 뒤 나경복의 공격이 통해 22-21로 역전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뒷심에서 밀리지 않았다. 23-23 상황에서 김완종이 시도한 속공을 최민호가 막아내며 24-23으로 다시 앞섰다. 다음 랠리에서 허수봉이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스파이크를 코트에 꽂았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도 따냈다. 앞선 세트와 견줘 좀 더 수월하게 세트를 가져왔다. 해당 세트에서는 미들 블로커 송원근 활약과 서브가 잘 통했다. 송원근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3점을 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12번)이 7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팀 동료 오레올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 전광인(12번)이 7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팀 동료 오레올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오레올, 전광인, 이시우는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 추격 흐름을 끊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우리카드는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송원근의 블로킹과 김명관의 서브 득점으로 8-10까지 현대캐피탈이 따라붙었으나 우리카드는 김지한, 나경복 공격에 세터 한태준과 아가메즈 블로킹이 더해지며 16-11로 도망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추격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허수봉의 스파이크에 이어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 전광인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18-17로 역전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좋은 흐름을 3세트 후반까지 이어갔다. 오레올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23-21까지 치고 나갔고 허수봉이 경기 승리를 결정하는 스파이크를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이자 리베로 여오현은 이날 V리그 남녀부 최초로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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