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미래 우주경제의 주역인 기업인, 연구자, 학생 40여명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으로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 안에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등학생, 대학생, 신진 연구자, 혁신기업인, 우주동아리 회원, 우주경연대회 수상자, 우주 분야 스타트업 등 40여명과 함께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간담회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을 서면 브리핑으로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 설치는 과기부에서 잘하고 있는지, 용산에서는 수석들과 비서관들이 과기부에서 진행하는 일들을 잘 살펴보고 지원하고 있는지, 제 마음이 급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집에 와서 앉으면 우주산업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문화예술인으로서 유일하게 참석한 가수 윤하는 "저에게 우주는 언제나 호기심과 동경의 대상이었으며, 보이저호, 혜성, 별의 소멸 등을 모티브로 곡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윤하는 "인류 역사가 말하듯이 과학과 예술은 언제나 서로를 동반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앞으로 우주경제 개척자 여러분을 노래로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주 전공자가 아닌 윤하는 '혜성', '사건의 지평선' 등 우주를 소재로 한 음원을 발표하며 우주 문화를 알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문화예술인으로서 초청됐다. 인기곡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의 시공간 경계면을 뜻하는 물리학 용어에 착안, 예측되지 않는 이별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민간 우주발사체를 개발 중인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오늘 행사를 위해 브라질에서 40시간을 날아 왔다"고 하면서, "스타트업에게는 속도가 생명인 만큼 정책을 수립해서 현실화될 때까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강구해 달라"고 건의했다.
전국대학교로켓연합회(NUR·누라) 최나린 회장은 1992년 설립된 로켓연합회 동아리에 현재 26개 대학, 1천여명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동아리 명예 회원증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소감과 건의사항을 들은 후 "우리 정부는 미래전략과학기술의 한 분야로 우주경제를 포괄적으로 지정했으며, 이는 우주산업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총체로서 국가가 관리하고 키워나가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 앞서 '누리호 큐브셋 사출기'(카이로스페이스), '큐브위성'(져스텍), '오비전'(에스아이에이), '모형로켓'(전북대), '캔위성'(이화여대), '달 탐사 로버'(무인탐사연구소), '블루웨일 상단로켓'(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전시품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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