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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후보 34인 검증 기준은...전문성·경험·자질[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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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16명·사외 18명…KT, 후보 검증·압축 거쳐 면접대상자 선정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를 비롯한 총 34명의 사내·외 후보자가 공개되면서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후보 선임이 마무리될 전망인 가운데 정재계 출신의 다양한 인사들이 거쳐야 할 심사 절차·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KT 대표이사(CEO) 후보 선임 절차. [사진=KT]
KT 대표이사(CEO) 후보 선임 절차. [사진=KT]

KT(대표 구현모)는 지난 10일부터 20일 오후 1시까지 차기 CEO를 공개모집한 결과 총 18명의 사외 후보자가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사내 후보자로는 규정에 따라 'KT그룹·계열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 직급 이상인 자'를 충족하는 16명의 사내 후보자군이 포함됐다.

앞서 KT 지배구조위원회는 CEO 후보자 자격 검증과 사내·외 후보 압축을 위해 경제·경영, 리더십, 미래산업, 법률 등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을 구성했다. 인선자문단이 사내·외 후보자들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세부 명단은 오는 28일 공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후보자 검증·압축 기준이 관심사다. 검증 과정을 거친 뒤에야 면접대상자로 선정되기 때문이다. 인품이나 언행 등을 직접 만나 평가하기에 앞서 서류 검증이라는 관문을 우선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후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면접 심사를 받고, KT이사회로부터 최종 후보로의 확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검증·압축은 사내·외 구분에 따라 다르다. KT 지배구조위는 사외의 경우 인선자문단 1·2차 검증과 압축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면접대상자로 선정한다. 반면 사내는 인선자문단 1차 검증·압축 결과를 활용해 지배구조위가 면접자를 선정한다. 구 대표 등 사내 후보군은 인선자문단 검증과 지배구조위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인선자문단이 이번 후보 검증·압축 과정에서 어떤 심사 기준을 적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경영·정보통신분야 지식이나 경험, CEO로서의 자질·능력 등을 종합 평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KT 정관에 따르면 CEO 후보 심사 자격요건은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을 평가할 수 있는 경력·학위 ▲기업경영경험을 평가할 수 있는 과거경영실적·경영기간 ▲CEO로서 자질과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 ▲정보통신분야 지식과 경험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 등이다.

사내 후보자군에 대한 지배구조위의 면접대상자 선정 기준도 인선자문단의 후보 검증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는 지배구조위에서 선정한 CEO 후보를 대상으로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주주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최적의 KT 대표이사상(像)에 대한 의견을 받아 심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KT 구현모 대표가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KT 구현모 대표가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앞서 KT 이사회 측은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도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했다. 다만 이번 이사회의 결정으로 공개경쟁 방식 적용, 사외이사 중심의 심사, 심사결과 공개 등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한 바 KT 대표이사 후보 선임 과정을 정기 주주총회 소집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외에서는 다양한 정재계 출신 인사가 CEO 후보로 지원했다. 권은희 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김기열 전 KTF 부사장 ▲김성태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자문위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김진홍 전 KT스카이라이프 경영본부장 ▲김창훈 전 한양대 겸임교수 ▲남규택 전 KT 마케팅부문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박종진 IHQ 부회장 ▲박헌용 전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 ▲송정희 전 KT 부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헌문 전 KT 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사장 ▲최방섭 전 삼성전자 부사장 ▲한훈 전 KT 경영기획부문장 ▲홍성란 산업은행 윤리준법부 자금세탁방지 전문위원 등이다.

KT 사내로는 구현모 대표이사를 비롯한 ▲강국현 Customer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박병삼 윤리경영실장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Enterprise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안상돈 법무실장 ▲우정민 IT부문장 등 임원 11명과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윤동식 KT클라우드 사장 ▲정기호 KT알파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홍기섭 HCN 사장 등 KT그룹사 임원 5인으로 구성됐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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