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선임했다.
흥국생명은 "차기 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장 아본단자로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18일 입국해 구단과 계약을 마쳤다. 비자 등 등록 관련 절차를 마치면 바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4-25시즌까지다.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사진=흥국생명]](https://image.inews24.com/v1/ab7c0577bfcfa4.jpg)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신임 권순찬 감독과 맞이했지만 지난 1월 석연찮은 이유로 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이영수 감독대행도 팀을 떠나면서 과거 흥국생명 수석코치로 재임했던 김기중 선명여고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선임 발표 얼마 지나지 않아 김 감독이 부담감을 이유로 감독직을 고사하면서 김대경 코치가 팀을 이끌게 됐다.
외국인 사령탑 선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중하게 움직인 흥국생명은 여러 후보군을 놓고 고심한 끝에 아본단자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
![흥국생명 신임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사진=흥국생명]](https://image.inews24.com/v1/43e489dac07f72.jpg)
아본단자 감독은 이탈리아와 튀르키예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라비타 바쿠(아제르바이잔)를 이끌던 2012-13시즌에는 팀을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 1위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2위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과도 연이 깊다. 김연경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할 당시 지도자가 아본단자 감독이었다. 둘은 2013-14시즌부터 4시즌 동안 함께하며 두 차례의 리그 우승과 준우승, 유럽배구연맹(CEV)컵 우승 등을 이뤄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흥국생명의 감독으로 부임해 영광이다. 한국 배구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한국분들이 배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 제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시작하게 되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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