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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메모리반도체, 내년까지 역성장…내후년 돼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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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조정·수요 약화 영향 단기간 피하기 힘들어…상반기 악전고투 예상"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역성장하며 내후년인 2025년은 돼야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DC 마리오 모랄레스 부사장은 16일 열린 '반도체 시장 전망' 웨비나에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전년대비 역성장 할 전망"이라며 "내후년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IDC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예상 매출은 1천200억 달러(약 154조원)로 전년 대비 20.4%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LPDDR5X D램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LPDDR5X D램 [사진=삼성전자 ]

내년엔 이보다도 1.8% 줄어든 1천180억 달러로 예상됐다. 하락세를 타던 메모리 시장 매출은 내후년엔 11.2% 증가한 1천320억 달러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됐다.

시스템반도체가 포함된 전체 반도체 매출은 메모리보다 빨리 회복될 전망이다. IDC는 올해 반도체 매출은 5천6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3% 감소한다고 예측했지만, 내년엔 7천50억 달러로 15.1% 증가한다고 관측했다.

모랄레스 부사장은 "재고조정과 수요 부진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서버나 차량용 매출이 확대되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DC는 올해 반도체 시장은 1분기에 바닥을 치고 2분기에도 역성장을 피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모랄레스 부사장은 "강력한 재고조정으로 반도체 시장은 1분기에 저점을 찍을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가격도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IDC는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모랄레스 부사장은 "2분기 메모리 출하량이 D램의 경우 22%, 낸드는 19% 감소가 예상된다"며 "단기간에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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