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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한항공, 역대급 실적에도 고객 뒷전…마일리지 기준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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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으로 1마일 가치↓…고객 불만 多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고객이 보유한 마일리지 가치를 삭감하는 조치라며 비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SNS에 올린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비판글. [사진=원희룡 장관 SNS]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SNS에 올린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비판글. [사진=원희룡 장관 SNS]

16일 원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대한항공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번 개편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마일리지 소지자를 위한 특별기라도 띄우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는 오는 4월부터 바뀐다. 개편안은 마일리지를 사용해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경우 더 많은 마일리지가 차감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마일리지 제도는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 구매 시 동남아·미주·유럽 등 지역별로 구분해 마일리지를 차감했다. 그러나 오는 4월부터는 10단계로 나뉜 거리 기준으로 차감된다. 이에 따라 중·장거리 노선의 마일리지 공제율이 높아졌다.

가령 인천-뉴욕 일반석 왕복 항공권의 경우 현재는 7만 마일이면 이용할 수 있지만 개편 후 9만 마일리지를 공제해야 사용 가능하다.

대신 단거리 노선 항공권 공제율은 축소됐다. 도쿄 왕복 항공권의 경우 현재는 3만 마일이 필요하지만 개편 후 2만5천 마일로 줄어든다.

이러한 대한항공의 개편 조치에 장거리 항공권을 이용하기 위해 마일리지를 쌓았던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원 장관은 "국민들에게 항공사 마일리지는 적립은 어렵고 쓸 곳은 없는 '빛 좋은 개살구'"라며 "마일리지 사용 기준에 대한 합리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항공기 수요가 본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안전, 불편사항 등 국민 눈높이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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