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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범실 39개면 이기기 쉽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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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주춤하고 있다.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이날 3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출발은 좋았다. 1세트 20-20 상황에서 상대 범실과 공격 득점과 서브 에이스를 묶어 5점을 내리 올리며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그러나 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10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10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에서 뛰고 있는 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세트 듀스 접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를 내줬다. 3세트도 내주면서 코너에 몰렸다. 4세트는 초중반 8-4 리드를 잡아 5세트 승부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승리와 인연이 또 닿지 않았다. 4세트 다시 한 번 듀스까지 진행됐고 이번에는 범실 2개로 세트를 내주면서 결국 세트 스코어 1-3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4연패를 당했는데 3경기 연속 역전패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변명은 않겠다"면서도 "39개나 되는 범실을 하곤 이길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그렇고 더 성장하려고 한다"면서 "무엇이 잘못됐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긴 쉽지만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관점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10일)은 현대캐피탈이 우리팀보다 아주 조금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배구를 더 잘하면 이길것"이라며 "잘한 것도 많았지만 우리가 못한 부분도 몇 가지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10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선수들이 10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홈 경기를 통해 연패 탈출에 다시 도전한다. KB손해보험은 6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불을 댕기고 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상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금은 힘든 순간이 맞다. 그러나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똘똘 뭉쳐서 흩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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