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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건설업]⑧롯데건설 "신사업 키우며 주택 명성 높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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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대표 "바이오, 수소, 모빌리티, 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성 확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롯데캐슬'이라는 주택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온 롯데건설은 올해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더 강화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2019년 최고급 주거 브랜드 '르엘'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주거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한다.

롯데건설이 올해 내놓을 주택 물량은 ▲구리 인창C구역 재개발사업 ▲청담삼익재건축 ▲자양1 재정비촉진구역 ▲삼선5구역재개발 등에서 모두 2만7천941세대 규모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주거상품을 지속해 개발하고, 우수한 입지에 고급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함으로써 분양시장을 선도코자 한다"고 말했다.

그간 롯데건설은 주력사업인 주택개발을 위해 상품성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 '취향을 담는 조경'이라는 콘셉트로 '그린바이그루브(GREEN×GROOVE)'라는 조경 브랜드를 론칭했다. 일상에서 삶의 영감을 전달한다는 목표로 소비자의 취향을 다채롭게 담는 조경 공간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해 11월에는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분양이 완료된 이후에도 롯데건설은 입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며, 소비자의 긍정적인 경험을 지속해 제공할 수 있는 고객만족(CS) 서비스 브랜드 '캐슬링(CASTLing)'을 내놨다.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하자보수 편의성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도 도입, 고객 맞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이 올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조은수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조은수 기자]

지난 2019년 선보인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 론칭 이후 성과도 주목할 만 하다. 르엘은 새로운 주거 공간의 품격을 정립하면서도 기존 고급화된 '캐슬'의 이미지는 유지하고, 롯데건설이 갖춘 노하우를 집중해 최고급 한정판 주거상품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르엘 브랜드를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인 '반포 르엘', '르엘 대치'은 우수한 상품성으로 강남 최고의 프리미엄 아파트로 자리잡으며,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났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 지정 직후 서울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르엘 대치'는 분양 당시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1순위 청약에서 31가구 모집에 6천575명이 몰려 평균 2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461대 1이다. 같은 날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받은 르엘 신반포 센트럴도 135가구 모집에 1만1천84명이 몰려 평균 8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주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롯데건설은 올해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인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구조 개편에도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철 대표는 올해 시무식에서 "사업 구조 개편으로 운영 사업 등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며 "건설업의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지속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오, 수소,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이후 수장 자리에 박 대표이사가 오르면서, 롯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모빌리티 신사업 등 미래 먹거리 활로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안정적인 주택사업에 이어 해외 시장 진출, 새 미래 먹거리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활로 모색에 분주한 롯데건설은 바이오, 수소, 모빌리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직결된 연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수주와 친환경, 도심항공모빌리티, 소형모듈원전 등 신사업의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에 건설사들 역시 기존 주택사업은 유지하는 수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되, 건설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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