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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최고"…삼성전기·SK실트론, CDP서 '친환경 경영'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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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최고 등급' 선정…SK실트론, 업계 최초 'A' 받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기와 SK실트론이 전 세계 주요 기업 중 기후환경변화에 가장 잘 대응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 뽑혔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022년도 CDP 기후변화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클럽(Platinum Club)' 에 선정됐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의 기후변화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감축노력 등을 매년 공개해 투자자와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관이다. CDP 평가결과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FTSE포굿(4Good) 지수 등과 함께 가장 신뢰도 높은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CDP 기후변화대응 평가는 글로벌 1만8천700개,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검증, 감축목표 등 88개 항목을 평가했다.

삼성전기는 기후변화 대응 전담조직을 구축해 ▲ 해외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 추진 ▲냉동기 등 고효율 에너지 절감 설비 도입 ▲ 제품의 가공·운송·폐기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3) 배출량 공개 등 활동들이 전체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등급으로 선정됐다.

2009년부터 CDP에 참여한 삼성전기는 2014년부터 8회 연속으로 'CDP 명예의 전당'에 헌액됨에 따라 탄소경영 분야 우수 기업임을 증명했다.

이 외에 삼성전기는 CDP에서 수자원 영역을 평가하는 물 경영 평가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기는 용수 저감을 위한 목표 수립 및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2021년 말 기준 약 24%의 용수 재이용률을 기록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자사는 환경을 경영활동 및 전략과 연계하고 있다"며 "앞으로 환경·에너지 경영시스템 체계를 강화하고 탄소 중립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이 획득한 CDP 리더십 A, ISO 50001, 카본 트러스트 리듀싱(Carbon Trust Reducing) CO2 인증 마크 [사진=SK실트론]
SK실트론이 획득한 CDP 리더십 A, ISO 50001, 카본 트러스트 리듀싱(Carbon Trust Reducing) CO2 인증 마크 [사진=SK실트론]

SK실트론은 글로벌 웨이퍼 업계 최초로 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 물 경영 부문에서 차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기후변화 부문에서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최상위 등급을 확보하며 탄소경영 특별상을 받았다. 수자원 안정성 부문에서는 리더십 A-를 확보하며 우수상을 받았다.

SK실트론은 '더 에이 리스트(The A List) 2022'에도 이름을 올렸다. A 리스트는 2022년에 정보를 공개한 전 세계 1만8천600여 개 기업 중 상위 1.6%에 해당하는 소수의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영예다. 협력사의 원부자재 생산∙물류에서부터 시작해 웨이퍼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친환경 제조환경을 구축한 결과로, 국내 비상장사 중에서 최초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SK실트론은 지난 2021년 넷 제로(Net Zero) 2040을 선언한 후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가장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웨이퍼 제조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2개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추가 획득했다.

RE100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활동도 추진 중이다. 녹색 프리미엄을 구매하고 PPA(Power Purchasing Agreement)를 적극 검토하는 등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글로벌 웨이퍼 업계에서 가장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넷 제로를 위한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친환경 프리미엄 웨이퍼를 공급함으로써 자사만의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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