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핵심 전력을 부상으로 또 잃게 됐다. 현대건설 구단은 "김연견(리베로)이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고 8일 알렸다.
김연견은 전날(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 2세트 도중 부상을 당했다. 25-26으로 소속팀이 끌려가고 있던 상황, 김연견은 흥국생명 김연경이 때린 스파이크를 수비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공을 걷어내며 디그에 성공했고 팀 동료 정지윤이 이를 연결했다. 그러나 김연견은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접질렀다.
팀 트레이너가 김연견의 상태를 살폈지만 다음 세트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세컨드 리베로로 지정된 이영주로 경기를 마쳤다.
김연견은 경기 종료 후 병원으로 이동해 부상 부위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그 결과 가벼운 부상이 아니다.
현대건설 구단은 "오른쪽 발목 인대 부분 파열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으로 2주 동안 발목 고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기간 코트로 나설 수 없다. 안정을 취해야하는 상태다. 2주 뒤 추가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김연견에 앞서 '주포' 야스민(미국)도 부상으로 결국 대체 외국인선수 몬타뇨(콜롬비아)로 교체 결정했다.
구단 입장에서 김연견 부상이 더 신경쓰이는 이유가 있다. 김연견은 이번에 다친 부위는 아니지만 지난 2020년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 부상으로 2019-20시즌을 먼저 마쳤다.
김연견은 올 시즌 개막 후 7일까지 26경기(99세트)에 나와 리시브 효율 41.4% 세트당 평균 5.778디그를 기록했다. 리시브 부문 10위, 수비 부문 4위에 올라있고 디그 부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21승 5패로 1위를 지켰으나 2위 흥국생명(20승 6패)과 승점60으로 같아졌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일 광주 염주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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