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BNK금융그룹이 지난해 은행의 경영 실적 선전에 힘입어 배당 성향을 상향 조정했다.
2일 BNK금융그룹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8천1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4%가량 증가했다. 비은행 실적이 낮아졌지만, 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이자 이익이 증가하면서 그룹사의 순익을 끌어올렸다.
주요 계열사별 중에선 부산은행이 전년 대비 13.2% 늘어난 4천5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경남은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천79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비이자이익 감소와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에도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 등으로 이익을 증가했다.
실제 부산은행은 지난해 비이자 이익이 적자 전환(764억원→-286억원)한 반면 이자 이익은 1조5천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늘었다. 경남은행도 비이자 이익은 감소(339억원→141억원)하고 이자 이익은 9천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늘어났다.
캐피탈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천7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 개선 및 소매신용 취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든 덕분이다.
반면 투자증권은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50.6% 감소한 5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과 자본 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45%, 연체율은 전년 대비 0.04%포인트(p) 증가한 0.40%를 기록했다. 그룹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19%p 상승한 11.21%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배당 성향 25.0%에 시가배당률 8.6%, 1주당 62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60억원어치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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