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들어서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D램은 2달러선도 무너졌다.
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DDR4 1Gb×8)의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81달러로, 전월 2.21달러 대비 18.1% 하락했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으로 반도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2021년 7월 4.1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설 연휴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1월 계약 협상이 시들했다"며 "PC용 D램의 계약거래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하락했고 단기적으로 하락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체들이 재고로 감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128Gb 16Gb×8 MLC)은 이달도 평균 4.14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트렌드포스는 "수요 업체들은 재고 확보에 소극적이고, 공급 업체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수요·공급 업체간 협상에 진전이 없어 2월에도 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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