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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골든블루, 임금협상 최종 결렬…오는 30일부터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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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 성과금 등 두고 이견…위스키 시장 판도 변화 예의 주시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로컬 위스키 1위 브랜드 골든블루 노조가 임금협상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1월 말부터 총 파업에 돌입한다.

27일 골든블루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 측은 전날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쟁위행위 찬반투표' 결과 노조원의 89.1%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골든블루 노조원은 74명으로 투표율 100%에 찬성 66명·반대 8명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골든블루 노조 구성원은 대부분 영업직원들로, 파업이 강행 될 경우 시중 위스키와 맥주의 공급난 등이 우려된다.

지난 2021년 골든블루 노동조합과 사측이 임단협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골든블루 노동조합]
지난 2021년 골든블루 노동조합과 사측이 임단협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골든블루 노동조합]

골든블루 노조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면 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30일과 31일에는 무노동무임금 파업을, 내달 1일과 2일에는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총파업을 전개한다. 앞서 골든블루 노사는 임금협상과 관련해 지난해 4월부터 올 초까지 20여차례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올해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한 만큼, 직원들에게 그에 걸 맞는 성과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평년과 영업이익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예년과 같은 수준의 성과금 지급은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노조 측은 성과금으로 당기순이익의 14%를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7%를 넘길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내달 3일 골든블루 서울본사에서 총파업 투쟁 출정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골든블루에서는 최근 전산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A씨가 지난 6일 해고를 통보받고,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는 등 노사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골든블루는 2009년 '골든블루 위스키'를 첫 출시하면서 국내 위스키 시장의 0.1%를 차지하다 8년만인 2017년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 지금까지 로컬 위스키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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