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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정지석 48점 합작 대한항공, 한국전력 풀세트 접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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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는 없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한국전력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에서 웃었다.

대한항공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3-2(25-22 22-25 25-18 15-25 18-16)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9승 4패(승점55)가 되며 1위를 지켰다. 반면 한국전력은 2연승 상승세가 꺾였고 8승 14패(승점27)로 5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링컨(오른쪽)이 20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링컨(오른쪽)이 20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은 링컨(호주)이 두팀 합쳐 최다인 30점을 올렸고 정지석이 18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곽승석과 미들 블로커 김민재도 각각 9, 8점씩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한국전력은 좌우쌍포인 타이스(네덜란드)와 서재덕이 26, 16점씩을 올렸고 임성진과 신영석도 각각 13점씩을 더하며 대한항공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이 기선제압했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앞서갔으나 대한항공은 링컨 공격에 이어 김민재가 임성진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5-4로 첫 역전했다.

한국전력도 타이스의 스파이크와 신영석의 블로킹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세트 중반 15-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링컨의 서브 득점과 임동혁의 공격, 정지석의 가로막기로 16-16을 만들며 다시 따라붙었다.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19-17로 다시 치고 나갔지만 대한항공은 바로 따라붙었다. 임동력의 오픈 공격에 이어 세터 한선수가 2연속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20-19로 재역전했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고 대한항공이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섰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과 링컨의 스파이크가 이어지며 24-22로 앞서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를 만회했다. 1세트와 마찬기지로 2세트 리드는 한국전력이 먼저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후위 공격에 이어 김규민이 타이스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9-7로 역전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1세트때와 달랐다. 임성진과 서재덕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12-10으로 재역전했다. 대한항공이 다시 리드를 가져갔으나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5-15를 만들었다. 타이스는 이후 다시 한 번 연속 서브 득점했고 21-17로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김민재의 속공과 링컨의 서브 에이스와 스파이크로 맞불을 놔 20-21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상대 공격 범실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4-21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타이스의 공격으로 세트 승부를 끝냈다.

3세트는 앞선 1, 2세트와 달랐다. 대한항공이 세트 중반 정지석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9-1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세트를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4세트 되갚았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20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선수들이 20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3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신영석이 연달이 서브 득점을 올려 16-9로 크게 앞서가며 세트 승기를 일찌감치 굳혔다. 한국전력은 해당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도 치열했다. 대한항공이 점수를 내면 한국전력이 바로 쫓아갔다. 세트 중반 대한항공이 9-7로 점수 차를 벌렸으나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오픈 공격에 이어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로 9-9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듀스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대한항공이 웃었다. 16-16 상황에서 서대덕 공격 범실로 17-16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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