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가구 업계가 MZ세대 공략을 위해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고 타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부진한 시장 상황 타개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 업계가 MZ세대와의 접점 늘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한샘은 최근 MZ세대에게 잘 알려진 글래드 호텔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호캉스족 공략에 나섰다. 글래드 호텔 객실에 한샘 의자와 식탁을 설치했다. 한샘은 호텔 이용객에게 자사 가구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샘은 복합쇼핑몰 고양 스타필드에서 자녀방 가구 신제품 '조이S 2'를 알리기 위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했다. 홈인테리어 소품과 함께 옷장, 소파, 침대, 식탁, 의자 등 다양한 가구를 판매 중이다. MZ세대가 즐겨 찾는 플랫폼에서 젊은 층 고객에게 자사 제품을 적극 알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몬스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웨딩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신혼부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사은품과 함께 결제 금액별 캐시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체험형 공간 조성에도 공들이고 있다. 시몬스는 2018년 경기도 이천에 '시몬스 테라스'를 열었고, 2020년에는 성수동 카페거리에 팝업스토어 ‘하드웨어 스토어’를, 지난해 2월에는 청담동에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를 오픈했다. 구매 유도를 위한 제품 진열 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대거 투입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스침대 역시 MZ세대 겨냥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11월 이마트24와 협업해 서브 브랜드 '클럽 에이스'를 출범했는데 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커피, 샌드위치, 샐러드를 비롯한 제품 7종과 한정판 굿즈 2종을 공개했다. 가구의 영역을 넘어 식품에서 에이스침대를 알리며 소비자에게 밀접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가구 기업들은 기성세대에겐 잘 알려져 있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상대적으로 이미지 각인이 잘 되어 있지 않다"며 "젊은 층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색다른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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