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DL이앤씨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일부 현장의 일회성 비용 등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이 DL이앤씨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DL이앤씨 사옥. [사진=DL이앤씨]](https://image.inews24.com/v1/3ab8024e40f04c.jpg)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은 작년 하반기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급격히 붕괴되기 시작했다"며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가 급락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미분양이 지난 2018년 수준인 약 6만세대에 달하는 등 분양시장도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올해 분양계획 수준을 낮출 것이며 올해 하반기 이후 주택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가율은 2021년 대비 30% 이상 상승한 철근과 시멘트 가격, 높아진 인건비로 작년 상반기부터 악화됐는데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1천3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이는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일부 현장의 매출 부진 등이 DL E&C와 DL건설에 모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동사는 작년 분양목표를 2만세대에서 1만5천세대로 하향 조정했지만, 분양실적은 이를 하회하는 1만세대 이하로 추정된다. 올해 주택 부문의 외형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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