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29점' GS칼텍스, 인삼공사 꺾고 4위 수성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연패로 몰아넣고 4위 자리를 지켰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7-25 24-26 26-24 13-25 15-13)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승점 28(9승 11패)을 확보한 GS칼텍스는 인삼공사(승점 26·8승 12패)의 추격을 뿌리치고 4위 수성에 성공했다.

삼각 편대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9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아웃 사이드 히터 강소휘, 최은지가 각각 16점,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3세트까지 듀스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1세트 23-24에서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한수지의 오픈 공격과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듀스에서는 인삼공사가 웃었지만 GS칼텍스가 3세트에서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4세트 인삼공사의 높이에 고전하면서 승점 3을 확보할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승리는 쟁취했다.

5세트 11-12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강소휘의 퀵오픈 공격 이후 오세연이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공격을 차단해 역전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이후 인삼공사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는 틈을 노려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의 공격으로 GS칼텍스의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듀스를 만들지 못하고 강소휘의 공격에 고개를 떨궜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점을 올린 가운데 정호영(18점), 이소영(15점), 박은진(10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높이 싸움에서도 15-10으로 앞섰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3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