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가 자서전을 통해 마약 경험 등 과거 개인사까지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영국 가디언은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를 입수해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 책은 오는 10일 출간을 앞두고 있으나 스페인 일부 서점에서 몰래 판매를 시작해 언론사들 앞다퉈 이 책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당시 "아파치 헬기를 몰면서 탈레반 25명을 사살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6번의 비행 임무에서 발생한 죽음에 대해 자랑스러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며 "체스판에서 말을 없애는 것과 같았다"고 비유했다.
또 미성년인 17세에 마약을 흡입했다고도 말했다. 해리 왕자는 "주말 사냥 때 누군가의 시골집에서 코카인을 건네받았고 이후 몇 번 더 했다"면서 "당시엔 별로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첫 성관계 경험도 털어놨다. 해리 왕자는 17세 때 첫사랑인 연상의 여성과 술집 뒤에 있는 들판에서 성관계를 했으며, 이와 같은 장소에서 첫 경험을 한 것이 '굴욕적'이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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