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새해 방송통신 분야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2023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업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헤드 테이블에 자리해 미래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 KAIT)가 총괄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회장 구현모, KTOA),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황현식, RAPA) 등 21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2023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오는 18일 오후 4시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날 신년회에선 방송·통신분야 대표 인사말이 각각 예정돼 있다. KAIT는 방송분야로 김의철 제25대 KBS 사장 겸 한국방송협회장에게, 통신분야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겸 KAIT 회장에게 대표 인사말 요청을 보냈다. 김 KBS 사장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영상 대표는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AIT 관계자는 "(김의철 KBS 사장에게) 방송분야 대표 인사말·헤드 테이블 참석에 대한 초청장을 보냈다. 아직 참석하겠다는 통보는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유영상 대표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변동 사항이 크다 보니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답변했다.
앞서 유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 현장 방문했다. 미국 소재 인공지능(AI) 기업과 만나 최신 기술을 파악하고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그가 수장으로 있는 KAIT가 신년인사회 주최를 총괄하는 만큼 귀국 후 인사회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KTOA와 RAPA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구현모·황현식 대표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3사 CEO는 지난달 28일 KTOA가 KIF투자조합(Korea IT Fund) 결성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KIF투자조합 20주년에 불참했다. 당시 KTOA는 3사 CEO에 초청장을 보냈으나, 일정 조율 등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KAIT 회장인 유영상 대표와 구현모, 황현식 대표가 모두 참여한다면 3사 CEO가 공식 석상에서 덕담을 나누는 계묘년 첫 자리가 된다. 방통인 신년인사회 주최 측은 "각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에도 초청장을 보냈으나 CEO 참석에 대한 회신은 아직 전해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민간 뿐만 아니다. 관할 부처 수장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도 초청장이 전해졌다. 그간 방통위는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이변이 없는 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위원장님도 참여하시는 것으로 안다. 다만 급한 일정 등 변수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마련한 '2023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오는 10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안형환 방통위 부위원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통 3사는 임원급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장관은 지난달 19일 과기정통부 송년 간담회에서 3사에 중간요금제 다각화 필요성을 주문한 바 있다. 이 장관은 "통신사들의 실적이 좋다는데 잘한 것 같다. 향후 다양한 중간요금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서로가 협의해야 한다"며 "어떤 형식이든 국민 통신비 부담이 적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