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AI) 이미지 모델 '칼로(Karlo)'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공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칼로 API'는 1억8천만장 규모로 확장된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 내용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툴(도구)이다.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 의도에 따라 편집 및 변환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창작자)가 '유화로 그린 검은 토끼(a black rabbit in the style of an oil painting)'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칼로'가 제시어 맥락을 이해하고 검은 토끼 이미지를 유화 화풍으로 그려낸다. 이때 크리에이터는 생성한 이미지를 콘텐츠의 썸네일 이미지에 활용할 수 있다.
토끼 얼굴 영역을 선택하고 '왕관을 쓴 검은 토끼(a black rabbit with a crown)'라는 제시어를 추가 입력하면 해당 영역을 '칼로'가 편집해 화풍은 유지한 채 왕관을 쓴 검은 토끼 이미지로 재생성할 수도 있다.
칼로 API는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 '카카오디벨로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추가 제휴를 통해 유료 API 사용이 가능하고 이용 건수 구간 및 약정 기간에 따른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체험판도 함께 공개했다. 매달 제공되는 이용 횟수 안에서 '칼로'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1회당 이미지 최대 3장을 생성·편집·변환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데이터셋을 추가로 학습하는 한편,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주변 사물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성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칼로'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로 공개하며 활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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