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LG이노텍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미 악재가 노출돼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4천426억원)을 하회한 1천841억원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수치"라며 "기존 추정에 원/달러 환율 하락과 중국 스마트폰 서플라이체인에서의 생산 차질은 상당부분 반영했었다. 추가로 연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점은 아쉽다"며 "그러나 부진한 작년 4분기가 올해에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4천8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 가시성은 전기전자 대형주 중 가장 높다. 올해 상반기는 전년대비 감소할 수 있다. 수요 부진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생산 차질 영향"이라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카메라 제품군의 변화도 긍정적이다. 올해는 신제품(폴디드줌)이 공급된다. 카메라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한다"며 "고화소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의 매출 비중도 늘어난다. 수요 불확실성과 세트 판매 감소 우려를 고려해도 전년대비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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