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지 두달이 지나도록 퇴직금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CNN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일주일 뒤인 지난해 11월 4월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인 3천700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한지 두달이 넘은 지난 4일까지 퇴직금에 대한 아무 언급이 없는 상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고자 1천여명이 캘리포니아주 거주자로 대량해고 시 최소 60일 전 사전 통보해야 하는 주·연방 법률에 따라 해고 통보 후 60일간 정기 급여를 받다 4일 해당 기간이 끝났다.
다만 이들중 3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트위터 측으로부터 퇴직금에 대해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해고 당시 SNS 트위터를 통해 "모든 직원에게 3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긴축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본사 건물 4개 층을 폐쇄하고 2개 층으로 직원들을 재배치했다. 건물 임대료를 줄이기 위해서다.
트위터 전·현직 직원들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좁아진 사무실에 많은 사람이 근무하다 보니 음식 쓰레기 등으로 인해 악취가 진동한다"며 "청소 서비스가 종료돼 일부 노동자들은 집에서 개인 화장지를 가져온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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