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힘들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는데 폐에 이상이 없다면 심장 문제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말초 기관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한다. 심부전이라고 한다. 가장 주된 증상은 호흡곤란과 피로감이다. 급성 심부전의 경우 즉각적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감소해 신체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 증상은 호흡곤란과 피로감으로 처음에는 힘든 활동을 할 때만 숨이 차다. 심해지면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고, 다리가 붓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도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판막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심부전 원인이 되는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한다. 세계적으로 심부전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2025년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심부전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0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는 심부전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심부전 팬데믹’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심부전 유병률이 증가하고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는데 심부전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다.
심부전이 급성으로 악화하는 경우에는 입원해 검사와 치료를 통하여 사망률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에는 다시 악화하거나 재입원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운동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존 약을 복용하면서도 숨찬 증상이 지속되거나 부종, 소변증상 등으로 불편할 경우 한의치료를 병행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경우 심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이 경우 침치료나 약침치료 등으로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2019년 진행된 연구에서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 또는 한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 환자군과 기존 약물만 복용한 환자군을 비교한 여러 논문들을 모아 분석했다. 그 결과 침치료나 한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 심부전 환자에서 심박출량이 더욱 증가했고 빨라진 심박수가 감소했다.
조승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고령인 심부전 환자는 기력 저하로 피로, 무기력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복용 약물만으로 한계가 있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 개별화된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자각증상을 완화하고 심장 기능을 보존하며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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