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월드컵을 마치고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26일 월드컵 이후 치른 브렌트포드와 첫 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중위권에 위치한 애스턴 빌라에도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승점 30(9승 3무 5패)을 유지한 토트넘은 6위 리버풀(승점 28·8승 4무 4패)과 승점 차를 벌리지 못하면서 5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성적 3골 2도움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브라이언 힐과 공격을 이끌었다. 맷 도허티와 이반 페리시치가 윙백으로 나섰고 중원은 이브 비수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지켰다.
스리백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클레망 랑글레, 벤 데이비스로 구성됐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토트넘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애스턴 빌라를 압박했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애스턴 빌라는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전반 9분 올리 왓킨스가 빠른 발을 활용해 토트넘 페널티지역까지 진입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 순간 커버에 나선 수비수에게 걸렸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시야 확보를 위해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긴 손흥민은 재빨리 압박에 나서며 역습을 차단했다. 이후 마스크를 벗어 던진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맨얼굴로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 39분 케인이 헤더로 득점을 꾀했지만 애슐리 영이 머리로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손흥민은 전반 42분 원터치 패스로 애스턴 빌라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케인에게 향한 마지막 패스가 다소 길게 나가며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막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0-0 균형은 후반 5분 애스턴 빌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의 선제골로 무너졌다.
더글라스 루이스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을 요리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애스턴 빌라 왓킨스가 공을 잡았다. 이후 왓킨스가 내준 공을 부엔디아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페리시치가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분주하게 움직이고도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토트넘. 결국 추가골을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선제골의 발판을 마련했던 루이스는 이번에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8분 존 맥긴의 로빙 침투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애스턴 빌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애스턴 빌라는 승점 21(6승 3무 8패)을 확보해 12위에 자리했다. 11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22·6승 4무 6패)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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