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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달 품은 다누리, 내년부터 1년 동안 본격 달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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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달 착륙 후보 지역 탐색 데이터도 확보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발사됐다. [사진=스페이스X]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발사됐다. [사진=스페이스X]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상공 100km 원궤도에 안착했다. 내년부터 1년 동안 본격적으로 달 탐사에 나선다. 다누리는 무엇보다 2032년 우리나라 달착륙선이 내려앉은 후보지역을 찾는 임무도 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2022년 12월 27일 오후 6시에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최종 성공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차 임무궤도 진입기동(12월26일)을 수행한 결과, 다누리는 목표한 달 임무궤도를 초속 1.62km 속도로 약 2시간 마다 공전하고 있다. 다누리의 모든 장치(탑재 컴퓨터, 자세제어 센서 등)는 정상 작동 중이다. 2023년 임무수행을 위한 잔여 연료량(총 연료량 260kg 중 93kg)도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다누리는 달 임무궤도 목표는 달 상공 ‘100km±30km’이며 12월 27일 기준으로 다누리는 근월점(달-다누리 최단거리) 104.1km, 원월점(달-다누리 최장거리) 119.9km의 궤도로 공전 중이다.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과정을 다누리가 지난 9월 24일 담아냈다. [사진=항우연]
달이 지구를 통과하는 과정을 다누리가 지난 9월 24일 담아냈다. [사진=항우연]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최종 성공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달 궤도선을 개발해 달까지 도달할 수 있는 진정한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달착륙선 등 후속 우주탐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다누리는 탑재체가 달 표면방향으로 향하도록 자세를 전환해 2023년 1년 동안 달 표면탐사를 수행한다. 2023년 1월 말까지 탑재체 성능 확인과 오차, 왜곡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2023년 2월부터 달 과학연구(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해상도카메라가 촬영한 달 표면 영상은 2032년 달착륙선의 착륙후보지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대한민국은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 발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10년 뒤 2032년에는 달착륙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는 등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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