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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北 무인기' 사태에…"尹 '안방 여포'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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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태세 부실해…北 9·19 위반은 강력 규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말 '안방 여포'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방 여포'란 방구석에서만 큰소리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쓰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제 북한 무인기 5대가 휴전선을 넘어 서울 인근을 7시간이나 비행했는데 우리 군이 격추하지도 못하고 되돌아 갔다"며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을 강력 규탄한다. 남북관계를 긴장으로 몰아넣어선 안 된다"며 "국방, 안보태세가 매우 부실한 건 사실이다. (정부와 군의) 기민하지 못한, 무능한 대응에 대오 각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 5대가 경기도 김포·강화·파주 일대에서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오간 것으로 밝혀졌으며 군은 대응 전력을 투입했는데 격추에 실패했다. 오히려 경공격기(KA-1)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7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안보 정책에 책임을 돌리고 국회에서 무인기 대응 예산이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무인기 대응을 위한 드론부대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회 국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상황 당시 NSC(안전보장회의)도 열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을 규탄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이종섭 국방부장관 등으로부터 무인기 대응 관련 상황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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