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를 영입했다. 황희찬(26)은 경쟁자가 늘었다.
울버햄튼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임대 영입을 알렸다.
구단은 "쿠냐가 취업허가(워크 퍼밋)를 받으면 내년 1월 1일 팀에 임대선수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냐는 2017년 FC시옹(스위스)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 헤르타 베를린에서 활약한 뒤 2021년 8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쿠냐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브라질의 올림픽 2연패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9월에는 성인 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쿠냐는 A매치 통산 8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월드컵 출전은 무산됐다.
울버햄튼은 쿠냐가 빈약한 공격력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15경기에서 8골을 넣는 데 그치며 EPL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황희찬에게 쿠냐의 합류는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리그에서 3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득점포는 아직 가동하지 못했다.
쿠냐는 황희찬과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다. 최전방과 2선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돌파와 압박을 선보인다.
황희찬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신임 받으며 리그컵 16강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쿠냐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이전보다는 많은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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