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LG이노텍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으며, 회복과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6조4천억원, 영업이익은 23.5% 늘어난 5천306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7조465억원·영업이익 5천826억원)는 각각 8.5%, 8.9% 하회할 전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14 생산차질 영향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면서 "환율적으로 원화 강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아이폰 생산차질과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 영향으로 기판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일시적 부진에도 내년부터는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양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아이폰15의 폴디드줌 카메라모듈 단독 공급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예상된다"며 "또한 올해와 달리 액추에이터 일부 내재화에 따른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는 시점보다는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시 자체에 의의가 있다"며 "기술적인 성과만 가시화된다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멀티플을 상향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양 연구원은 "중국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 상승과 프리미엄 시장 내 애플의 독보적인 입지가 만들어낸 구조적 변화로 지난 10월 판매량 기준 중국 내 애플 점유율은 25%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지속적인 선호도 상승을 고려했을 때,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은 애플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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