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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격차 더 확대"…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시장서 '애플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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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양사 격차 2배로 확대…애플 성장에 시장 규모도 커져

[아이뉴스24 박영선 수습 기자] 글로벌 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크게 따돌리고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애플이 글로벌 수요 침체 속에도 고성장을 이어가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수요 침체로 모바일 기기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애플워치·에어팟의 판매 호조로 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시장서 애플의 장악력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워치 울트라 [사진=애플]
애플워치 울트라 [사진=애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를 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특히 애플워치 출하량은 전년보다 48% 성장하며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

애플은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26%로 작년 동기 21.8%에서 4.2%포인트(p) 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출하량이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2.7%p 줄은 12%를 차지했다. 작년 3분기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 차는 7.4%p였지만 올해는 14%p로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다.

갤럭시워치5[사진=삼성전자]
갤럭시워치5[사진=삼성전자]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의 입김은 더 강력하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6% 성장한 7천690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의 에어팟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7% 늘었다. 이로써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6.3%p 커진 30.9%(2천380만대)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실상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애플이 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반면 2위인 삼성전자의 3분기 출하량은 7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다. 이로써 작년 3분기 12% 점유율에서 후퇴해 전체 시장의 9.6%만을 차지했다. 작년 3분기 무선이어폰 시장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12.6%p였지만 올해 3분기 21.3%p로 벌어졌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실제 격차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한 에어팟 프로2는 1차 출시국 기준으로 지난 9월 23일부터 구매가 가능해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의 8일 동안의 성적만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지만 갤럭시 버즈2 프로는 지난 8월 26일에 출시돼 한 달간 성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애플 에어팟 프로2 [사진=애플]
애플 에어팟 프로2 [사진=애플]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큰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8조원에서 오는 2028년 약 7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 이어폰 시장은 스마트워치를 넘어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블루위브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작년 약 24조원에서 오는 2028년 87조원으로 3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점유율로 2위인 삼성전자를 크게 따돌리고 있는 애플이 성장세를 계속해서 유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iOS를 바탕으로 한 락인 효과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이라며 "아이폰·아이패드와 같은 기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워치·무선이어폰 시장서도 입지를 지속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선 수습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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