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수 은퇴로 빙판을 떠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스타' 이상화의 뒤를 확실히 이어가고 있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월드컵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3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6초972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8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했고 첫 100m 구간을 전체 4위인 10초46으로 지났다. 김민선은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려 1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차지한 바네사 헤르조그(오스트리아, 37초261)와는 0.289초 차이가 났다. 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36초대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고 개인 최고 기록(37초200)을 0.228초나 줄였다.
한국 선수 중 36초대 기록을 세운 건 이상화(은퇴) 이후 김민선이 처음이다.
그는 월드컵 1, 2차 대회와 사대륙선수권대회 500m 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3차 대회까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월드컵 1~3차 대회 1위로 월드컵 포인트 180점이 됐고 올 시즌 여자 500m에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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